[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4승2패를 마크했다. 2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3승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3.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9번째 투수로 등판한 데니스 산타나는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에드윈 리오스가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1회초에 등판한 사이 스니드는 2.1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2회초 1사 후 코리 시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카를로스 코레아의 볼넷과 조쉬 레딕의 진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마일스 스트로가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투수진의 호투로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사 2루에 주자를 놓고 승부치기로 진행되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도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다저스였다. 11회초 무사 2루에서 리오스와 오스틴 반스가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무키 베츠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휴스턴은 11회말 무사 2루에서 구리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코레아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아쉬움을 삼킨 다저스 13회초 무사 2루에서 리오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해 4-2로 도망갔다. 이후 13회말 산타나를 마운드에 올려 휴스턴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접전 끝에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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