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타선의 침묵 속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맞대결에서 0-4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올 시즌 3승3패를 마크했다. 워싱턴은 3연패를 마감하며 2승4패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강속구 유망주 선발투수 네이트 피어슨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에 등판한 야마구치는 대량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7.1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개막 후 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워싱턴 구단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워싱턴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다니엘 허드슨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아스두르발 카브레라가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호투로 인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피어슨은 최고 구속 159km의 패스트볼로, 슈어저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양 팀은 이후에도 불펜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로 흘렀다.
워싱턴은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 공격에서 카터 키붐과 앤드류 스티븐슨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빅토르 로블레스와 트레이 터너가 연속 삼진을 당햇지만 애덤 이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균형을 깼다.
기세를 탄 워싱턴은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카브레라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해 4-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10회말 태너 레이니를 투입해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워싱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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