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조권이 가족뿐만 아니라 김혜수 등 동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조권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창작컴퍼니다 사옥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뮤지컬 '제이미'(연출 심설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미'는 드랙퀸(여장 남자)이 되고 싶은 열일곱 살 게이 소년 제이미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날 조권은 공연을 관람한 지인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그는 "어머님이 첫 공연에 오셨었는데 눈이 퉁퉁 부으실 정도로 우셨다. 제가 외동인데 엄마에겐 제가 아들이자 딸이다. 그런 모습이 작품에도 담겨서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제가 살아온 인생을 너무 잘 아신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들의 삶이 앞으로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텐데, 그동안 수많은 일을 잘 이겨낸 것처럼 다시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셨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조권이 속한 그룹 2AM 멤버들 역시 '제이미' 관람을 마친 상태다. 그는 "2AM 멤버들도 공연을 보러 왔었다. 커튼콜 할 때 제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고 밝혔다.
관람이 예정돼 있는 동료들도 있다. 최근 예능에서 조권의 '인생의 멘토'라 밝혀 화제가 된 배우 김혜수도 '제이미' 관람을 앞두고 있다. 그는 "김혜수 선배님은 8월 초에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하셨다. 또 드라마 '직장의 신' 출연진들, 최근 전역한 배우 김민석도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며 "공연에 오시면 더욱 떨리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중 김혜수는 조권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팬이다. 그는 "김혜수 선배님이 제가 출연했던 뮤지컬 '프리실라' 공연에도 서너 번 오셨다. 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하셨다. '제이미'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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