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38승1무31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24승1무46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의 선발투수 정찬헌은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안타(1홈런) 4타점, 오지환이 3안타 1타점, 김민성이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K 선발 백승건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준혁이 3안타(1홈런) 1타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 한동민이 2안타(1홈런) 1타점, 최정이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곧바로 1회말 한동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3회말에는 최정의 1점 홈런으로 2-3까지 따라붙었다.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4회초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포에 이어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3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SK도 곧바로 4회말 이재원의 적시타, 5회말에는 채태인의 1점 홈런과 오준혁의 1타점 우전 안타로 5-8까지 추격했다.
LG의 뒷심이 매서웠다. LG는 8회초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는 채은성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어 9회초에는 신민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오준혁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