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8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9일 오후 6시30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8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18승1무52패를 기록하며 10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삼성은 34승35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화의 선발투수 김범수는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김진욱이 2이닝(무실점), 안영명이 1.2이닝(무실점), 강재민이 1.1이닝(무실점), 김종수가 1이닝(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무실점)씩 맡았다.
타선에서는 강경학이 3안타(1홈런) 2타점, 하주석과 김태균이 각각 3안타 1타점, 이용규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4자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민호가 2안타(1홈런) 4타점, 김상수가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맹공을 퍼부었다. 1회말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속 김호재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민호의 만루 홈런으로 6-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2회초 강경학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만회했지만, 삼성이 곧바로 2회말 김상수의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화의 타선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한회는 3회초 무사 1,2루에서 오선진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고 그 사이 2루주자 반즈가 홈을 밟아 1점 만회한 뒤 김태균(1타점)-강경학(1타점)-최재훈(1타점)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7-7 균형을 맞췄다.
한화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화는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좌전 안타 이후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용규와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9회초 2사 2루에서 반즈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이동훈이 홈으로 들어와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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