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공연 출연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29일 김준수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머셋 팰리스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료 공개를 금기시하는 환경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의 출연료가 너무 과해선 안 되지만 지금의 구조가 안타깝다. 운동선수도 연봉이 공개되고 영화부터 CF까지 출연료가 공개된다. 하지만 뮤지컬만이 그걸 감춰야 하고 숨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후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몸값'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금의 분위기가 안타깝다. 뮤지컬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아져 뮤지컬 배우도 당당히 출연료를 이력처럼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 뮤지컬이 발전하고 시장이 커지면 누가 얼마를 받는다는 게 흠이 아니고 자랑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신념을 드러냈다.
한편 김준수는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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