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국내 무대 복귀' 김연경 "올림픽 거론하기엔 아직 일러"
작성 : 2020년 07월 29일(수) 14:11

박미희 감독(왼쪽부터) 김미연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 사진=노진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올림픽 거론하기엔 아직 이르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은 앞으로 바짝 다가온 한국 프로배구 일정에 초점을 맞춘다.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여하며 V-리그 복귀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연경은 2009년 흥국생명을 떠난 뒤,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로 자리매김했다.

직전 시즌에 엑자시바시에서 리그 준우승, 터키컵 우승, 터키 슈퍼컵 2회 우승을 이끌었던 김연경은 다가오는 시즌을 흥국생명에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리그 경기가 정상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고,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위해선 한국에서 뛰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사실상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팀을 이끄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의 흥국생명 합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3일 대한배구협회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복귀해 이재영, 이다영과 같은 팀에서 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세터인 이다영, 리시브하는 이재영과의 연결 면에서 김연경에게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김연경의 복귀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근 부상에서 회복하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온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는 현시점에서 올림픽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그는 "바로 앞에 KOVO컵이 있고, 정규리그도 치러야 한다. 이 모든 일정을 치른 후 올림픽을 가게 된다면 8강이면 8강 4강이면 4강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아직은 올림픽을 거론하기엔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