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미국 변호사 겸 작가 서동주가 노견들을 입양해 키우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서동주의 인터뷰가 진행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의 로펌 퍼킨스 코이에서 4년 차 지적재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주는 지난 6일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해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런 바쁜 일상에도 서동주는 강아지들과 함께 피크닉을 한다던지 산책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종종 휴식을 취한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두 마리를 언급했다. 그가 키우는 강아지는 치와와와 혼종이라고 알렸다. 특히 한 마리는 강아지 공장에서 입양한 10살의 노견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사실 귀여운 아기 강아지는 금방 입양도 되는데 강아지 공장에서 평생을 새끼만 낳고 노견이라 입양도 잘 안되고 얼마나 인생이 괴로웠을까 생각했다. 우연히 SNS를 통해서 그 강아지를 보게 됐고 유기견 구조 협회에 연락해서 제가 키우고 있다. 처음에 왔을 때 암도 있고 눈은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수술을 잘해서 밝게 자라고 있다"며 "눈도 안 보이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서 혼자서도 잘 논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서동주는 노견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제가 이혼하기 전에 노견들만 주로 구조를 하는 단체에서 봉사를 했다. 그런 봉사를 하면 마음이 안정이 되더라. 그러다가 노견 베이지색 푸들이 있었는데 주인이 버린 케이스였다. 그때도 입양을 했었다. 데리고 있으면서 다리 수술도 하고 그랬는데 10살 때부터 13살까지 행복하게 지내는 거 보면서 저 역시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은 6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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