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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올 시즌 소회 "유난히 길었던 시간, 잘 쉬고 돌아오겠다"
작성 : 2020년 07월 28일(화) 10:1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유난히 길었던 시즌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긴 시즌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잘 쉬고 돌아오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많은 응원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 38라운드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19-2020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의 말처럼 그에게 올 시즌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긴 만큼 좋았던 순간도 말 못한 순간도 공존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추가 징계를 받아 올 시즌 개막전과 2라운드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출발이 늦었지만 팰리스와 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물론 좋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해 11월4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백태클을 했다. 고메스는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오른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또 첼시전에서는 퇴장을 당하기도 했고,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시즌 아웃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면서 그 기간 병역의 의무를 마쳤고 수술 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시즌 재개 후 손흥민은 9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15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30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다.

특히 번리 전에서 나온 73m 질주골은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 시즌 베스트 골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그야말로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은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면서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시작하는 2020-2021시즌를 위한 담금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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