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두 번째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개막전 투구수 때문에 하루 더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팀은 6-4로 승리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당시 류현진은 97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투구수 조절에 애를 먹었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4일을 쉬고 오는 30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이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확정 짓는다면 류현진은 다음 날인 3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하루의 휴식을 주는 동시에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에 빅리그 데뷔전 기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LB닷컴은 "만약 토론토가 류현진의 등판일을 하루 미루기로 결정한다면 피어슨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