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칼을 빼들었다.

문체위는 27일 전체회의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진상 규명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철인 3종) 감독, 팀닥터 안주현 씨 등 7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김규봉 전 감독과 안주현 씨, 선배 장 모 선수 등 7명을 국회법과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22일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김 전 감독을 비롯한 핵심 증인 7인은 수사 과정에서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 출석 요구 반송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더불어 문체위는 경북체육회 김응삼 체육진흥부장을 위증죄로 고발했다. 도 위원장은 "경북체육회 회장단 출연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소속 고 최숙현 선수는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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