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강철비2' 양우석 감독이 배우 유연석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7일 양우석 감독은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이하 '강철비2') 관련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극 중 북 위원장으로 분한 유연석을 언급했다. 그간 '슬기로운 의사생활', '응답하라 1994' 등 다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연석인 만큼 파격적인 캐스팅이라는 시각이 있는 것. 이를 두고 양 감독은 "일부러 북 위원장의 싱크로율을 깨려고 했다. 극 중 유연석이 맡은 북 위원장의 이름은 조선사다. 북한 주민들의 소망이 압축됐다는 뜻이다. 지금 당대 북한 주민이 아닌 70년 간의 주민들의 소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을 캐스팅했을 당시 많은 분들이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구봉매와 '응답하라1994'의 칠봉 역을 사랑해주셨다. 두 인물 모두 하나의 목표를 끝까지 쫓아간다. 그런 모습에서 조선사라는 인물을 만들었다"면서 인물에 대해 밝혔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극 중 정우성은 대한민국 최고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았다. 한경재는 평화협정을 위한 책임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따스한 인간미로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이다. 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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