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나 혼자 산다' 그룹 마마무 화사가 나이지리아 의상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측은 인종 차별적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화사의 의상 논란은 지난 15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여은파(여우들의 은밀한 파티) 라이브 방송으로부터 불거졌다.
당시 여은파 멤버 화사는 코미디언 박나래, 한혜진과 함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중 화사는 이국적 분위기를 풍기는 옷을 착용했다. 머리에는 상의와 같은 문양의 두건을 둘러 포인트를 줬다. 박나래와 한혜진 역시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를 연상시키는 화사의 의상이 문제가 됐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박나래, 한혜진 사이에 있던 화사가 함께 "의상을 코믹하게 연출하려 했다"는 오해를 빚게 된 것.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화사가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을 희화화한 것"이라며 인종 차별주의적 요소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측은 화사의 의상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지난 26일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사 의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화사가 유튜브 방송에서 입고 나온 의상에 대한 지적들을 들었다"며 "화사가 착용한 의상은 방송에서 자주 입던 한국식 사우나 의상을 차용한 의상이고, 그가 방송에서 자주 입고 나왔던 옷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특정 국가의 전통 의상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청자들이 화사의 의상을 보고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이라 오해했다. '나 혼자 산다'가 '코믹' 장르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의상을 희화화시키고 이가 인종 차별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주셨다. 그러나 화사의 의상은 특정 문화를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당신의 우려에 대한 설명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문화 차이로부터 불거진 해프닝이다. 한국식 사우나 문화를 알 리 없는 해외 누리꾼들의 오해로부터 빚어진 논란이다. 이를 인지한 '나 혼자 산다' 측은 의상 콘셉트를 명확히 밝히며 추가의 오해를 잠식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