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 주최사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주최사인 쇼플레이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송파구가 낸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주 동안 총 15회에 걸쳐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개최를 사흘 앞둔 21일 송파구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쇼플레이는 첫주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쇼플레이 측은 22일 "4일간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여 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며 "갑작스러운 행정기관의 통보에 무대, 음향, 조명을 비롯한 공연 장비들과 3주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물품들, 방역 장비 등을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사유재산에 대해 보호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 할 공연 제작비용 수십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지냐"며 "이러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 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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