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글로브 라이프 파크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와 타점, 볼넷을 신고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조나단 그레이를 맞이한 추신수는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향하는 대형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콜로라도 가렛 햄슨의 점프 캐치로 아웃 처리되며, 아쉽게 글로브 라이프 파크 1호 홈런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그레이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추신수는 7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회말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2-3으로 패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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