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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으로 숨통 트여…KBO·K리그 "준비는 끝났다"
작성 : 2020년 07월 24일(금) 11:34

창원NC파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프로스포츠가 우여곡절 끝에 관중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오는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첫 단계 관중 허용 규모는 현재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기준(좌석 지그재그로 띄어 앉기, 최대 50%)의 1/5 수준으로 최소화한 것이다.

다만 K리그의 경우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에 따라 7월31일까지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지속하다가 오는 8월1일부터 마찬가지로 10% 규모의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프로스포츠는 개막 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왔으나, 지난달 28일, 중대본은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하며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이 확정되면서 KBO 리그는 26일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고척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수원 NC 다이노스-kt wiz, 대전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부터 관중을 받는다.

KBO 한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투데이와 통화에서 관중 입장 허용 날짜 등 세부 계획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여러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는 지난 5월 재개한 이후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현재 1부리그인 K리그1은 12라운드를 치렀고, 2부리그인 K리그2는 11라운드까지 치렀다. 정부 방침에 따라 K리그1은 14라운드부터, K리그2는 13라운드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관중 입장을 학수고대했던 각 구단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이미 관중 입장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다"면서 "오직 예매로만 티켓을 판매하고 전원 지정 좌석이다. 경기장 좌석의 10%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열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조치로 프로스포츠계도 숨통이 트이고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아직은 방역이 최우선이라는 각오로 지속 가능한 관중 입장을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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