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한국시각) 오전 11시8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올시즌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30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러프는 내야수 명단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LA 다저스를 거쳐 2017년 KBO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3월 시범경기에 나선 러프는 정규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범경기 중단 전까지 15경기 타율 0.375, 3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작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 속에 러프는 일본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잔류했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규칙으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운영되고,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바이러스를 이유로 시즌 불참을 선언하며 러프는 기회를 잡았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러프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길 것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사했다. 지명타자, 1루수, 좌익수 여러 포지션에 러프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중견수)-윌머 플로레스(3루수)-파블로 산도발(1루수)-알렉스 딕커슨(좌익수)-헌터 펜스(지명타자)-조 맥카시(우익수)-두본 마우리시오(2루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쟈니 쿠에토.
상대팀 다저스에서는 맥스 먼시(1루수)-무키 베츠(우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리 시거(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작 피더슨(좌익수)-A.J.폴락(지명타자)-오스틴 반스(포수)가 차례로 타석에 나온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당초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전을 몇 시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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