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서 진기록을 세웠다.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샷 난조를 보인 배상문은 공동 143위에 올라 컷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PGA 투어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배상문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워터 해저드를 피하지 못했다. 무려 250야드를 남기고 다섯 번째 샷을 쳐야 했지만,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배상문이 친 볼은 그린에 올라가더니 그대로 컵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파.
PGA 투어에 따르면 배상문의 250야드 파 세이브는 역대 최장 거리 파 세이브다. 종전 기록은 2011년 RBC헤리티지 1라운드 4번 홀에서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기록한 176야드 파 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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