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해 번리를 상대로 터뜨렸던 '70m 질주 원더골'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순간 후보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각) 2019-2020시즌 PL 가장 인상적이었던 12개 장면을 추려 올해의 순간을 뽑는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를 차례로 제친 뒤 골망을 흔든 장면도 후보에 포함됐다.

지난 5월 팬 투표로 올해의 골로 선정한 바 있는 BB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지난 6월 말 재개돼 몇몇의 골이 기억나지 않지만, 손흥민의 골은 특별했다"며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12초 동안 12번의 터치로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BBC는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30년 만에 PL 정상을 차지한 리버풀, 왓퍼드의 리버풀 무패 우승 저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경질,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선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의 PL 통산 100호 골 등도 주요 장면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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