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한시적으로 관람객 입장을 허용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한국시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하루 50명씩 관람객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PGA 투어도 3월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중단됐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PGA 투어는 지난달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를 통해 올 시즌을 재개했다.
PGA 투어는 이후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내포돼 있는 만큼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부터 5번째 대회인 워크데이 대회까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6일부터 치러졌던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당초 관중을 제한적으로 받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31일부터 개최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는 하루 50명씩 관람객을 받기로 결정했다. 단, 갤러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회 스폰서 기업이 초대하는 손님만 제한적으로 경기를 관람하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손님은 선수와 달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경기장에 입장하게 된다. 대신 입장할 때마다 발열 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한편 PGA 투어는 시즌을 재개한 이후 총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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