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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냉전 속 평화 위한 잠수함 사투 [종합]
작성 : 2020년 07월 23일(목) 17:21

강철비2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강철비2'가 전작 '강철비'와는 다른 결로 한반도의 문제를 조명한다.

2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이하 '강철비2')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극 중정우성은 대한민국 최고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아 평화협정을 위한 책임감을 드러낸다. 이어 곽도원은 쿠데타 주동자이자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으로 분했다. 또 유연석은 북 위원장 조선사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강철비2 정우성 / 사진=방규현 기자


◆양우석 감독의 신념

'강철비'와 '강철비2'로 남북의 관계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양우석 감독. 이를 두고 양 감독은 "(영화 활동을)'변호인'이라는 작품으로 시작했다. 한국 영화쪽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 지 고민을 하다가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대북, 북핵, 냉전체제 등의 숙제였다. 이 문제를 시뮬레이션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강철비' 시리즈를 만들게 된 작품관을 전했다.

이어 "30년 전, 한반도 외 모든 냉전체제가 붕괴된 후 해외 한반도가 갈 수 있는 길을 예언했다. 전쟁, 협상을 통한 평화체제, 북한 체제의 붕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핵무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4가지 시뮬레이션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 '강철비' 시리즈들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전작과 차별화된 이야기

앞서 '강철비'가 북한 내부 강경파의 단독 결정으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다뤘다면 이번 '강철비2'에서는 중국, 일본과 뒤얽힌 정변을 담았다. 특히 곽도원과 정우성의 캐스팅 변경으로 남과 북 입장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전작의 남과 북 진영을 바꾼 배우들로 하여금 양 감독은 한반도 문제는 남북끼리 결정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다양한 은유로 활용하고 싶었다"면서 "영화 개봉 전부터 오해를 받는 것이 징크스다. 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향한 치열한 고민

이날 유연석은 "실제로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들이 골방에 있을 때 어떤 해프닝이 있을 때 비유를 하고 또 나라들의 힘 논리를 보여주면서 무겁지 않게 은유적으로 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는 영화화됐을 때 관객들이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지에 대해 호기심이 컸다. 개봉 전에도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걸 알고 있다. 영화 관람 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우석 감독, 정우성, 유연석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리액션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너무 좁았기 때문에 크게 연기를 펼칠 수도 없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또 "양우석 감독과 캐릭터적 논의를 할 때 악역이라기보단 생각이 다른 인물이라 이야기를 했다. 묵직하게 균형을 잡는 인물을 소화했다"며 맡은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양우석 감독과 배우진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강철비2'는 2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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