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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라바리니 감독 "김연경 복귀 긍정적…올림픽 학수고대"
작성 : 2020년 07월 23일(목) 14:51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사진=AVC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3일 대한배구협회와의 영상·서면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됐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 선수들과 한국의 배구를 더 많이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초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 기간은 도쿄 올림픽 본선까지였다. 하지만 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협회와 라바리니 감독 모두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라 계약도 자동으로 연장한다'는 데 동의한 상황이다. 이로써 라바리니 감독은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현재 이탈리아 여자배구 프로팀인 부스토 아르시치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1년 시간이 생긴 만큼)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팀에 대해 더 많이 분석할 수 있다. 긍정적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은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복귀해 이재영, 이다영과 같은 팀에서 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세터인 이다영, 리시브를 하는 이재영과의 연결 면에서 김연경에게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김연경의 복귀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근 부상에서 회복하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온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연경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사진=AVC 제공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몸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매우 뛰어난 선수고, 도쿄올림픽에 대한 본인 의지가 강한 만큼 올림픽 이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와 코치들은 한국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며 "내 휴대전화는 도쿄올림픽 첫 번째 경기까지 368일 남았다고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 대표팀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 함께 할 수 있길"이라며 끝맺음을 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1년 7월25일 브라질과 첫 경기를 펼치며, 이후 27일 케냐, 29일 도미니카, 31일 일본, 8월2일 세르비아와 예선에서 격돌한다. 이후 8월4일 8강전, 6일 4강전, 8일 결승전이 이어진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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