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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에브라, 포그바 핸드볼 파울 비난…"형편없는 반칙, 용서하기 어렵다"
작성 : 2020년 07월 23일(목) 14:2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폴 포그바를 비난했다.

포그바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포그바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유의 공, 수에 모두 기여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날 경기의 '역적'이 됐다. 웨스트햄의 프리킥이 무서운 속도로 포그바의 얼굴을 향하자 이를 포그바가 손으로 막아 페널티킥(PK)을 내주고 말았다.

포그바의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은 결국 미카일 안토니오의 PK 골로 연결됐다. 맨유는 이후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1-1로 비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포그바의 실수가 승리를 무승부로 둔갑시킨 셈이다.

그러자 맨유 레전드인 네빌과 에브라는 포그바의 행동에 쓴소리를 날렸다.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의 파울은 정말 형편없었으며 부끄러울 정도"라며 "틀림없는 페널티킥이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그바의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기도 했던 에브라는 "포그바가 피 흘리지 않고 일어서는 것을 보자마자 손을 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포그바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맨유 팬들은 포그바가 코뼈가 부러지더라도 공을 막아내는 장면을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이번 장면에서 포그바를 용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주장 해리 맥과이어는 포그바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솔샤르 감독은 "160km에 가까운 슈팅이 포그바의 얼굴을 향했다. 손으로 막으려 했던 행동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라커룸에서 포그바가 사과했다"며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일 수도 있었고 본능적인 행동이었다"고 포그바의 행동을 두둔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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