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 방안에 대해 재논의에 돌입했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기자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포스트시즌 확대에 대해 재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북미지역을 강타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도 올 시즌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뒤로 미뤘다.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을 얻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후 올 시즌을 60경기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재정난은 쉽게 해소되기 힘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큰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전국으로 전파를 타는 포스트시즌 중계권 수입이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한 차례 이 문제에 대해 선수노조 측과 협의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노조 측과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에 대해 재논의를 하고 있다. 존 헤이먼 기자는 "낙관적인 조짐이 포착된다"며 이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24일 오전 8시8분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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