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김광현이 '클로저 모의고사'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서머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김광현은 아쉽게 선발진 합류에 실패하면서 다소 낯선 보직인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익숙치 않은 역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는 오늘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김광현은 9회초 선두타자 프랜치 코데로를 맞아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닉 히스와 바비 위트 주니어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h)였고, 투구수는 16개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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