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속구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피어슨은 22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구속 167km를 기록했던 유망주 피어슨은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2020시즌 토론토의 최고 비밀병기로 평가받고 있다. 피어슨이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뉴에이스 류현진과 더불어 맹활약을 펼친다면 토론토가 동부지구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피어슨은 2020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보스턴과의 연습경기에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피어슨은 1회 선두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 잰더 보가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실점을 했다.
피어슨은 계속된 위기에서 미치 모어랜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얻어 맞아 순식간에 자책점을 4점으로 늘렸다.
아쉬움을 삼킨 피어슨은 2회 안정감을 찾으며 상대 타선을 세 타자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베닌텐디에게 볼넷, 데버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피어슨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한숨을 돌린 피어슨은 4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알렉스 버듀고를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통해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토론토는 피어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피셔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을 8-6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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