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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K리그 복귀 행복…이청용과의 맞대결 의미있는 경기될 것"(종합)
작성 : 2020년 07월 22일(수) 12:45

기성용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FC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이 K리그 복귀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전했다.

기성용은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80경기 8골12도움을 마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2008, 2009년 K리그 베스트 11에 2년 연속 뽑혔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K리그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기성용은 이후 2009년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FC에 입단했고 이후 스완지 시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이어 선덜랜드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PL 무대를 누볐다.

그러나 기성용은 올 시즌 뉴캐슬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후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원소속팀인 FC서울과의 복귀 조율이 성사되지 않았고 6개월 단기계약으로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라리가가 중단되면서 기성용은 단 한 경기만 출전한 채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결국 기성용은 국내 복귀를 재추진했고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왔다.

기성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좀 더 팀에 도움이 줄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최적기라는 생각에 복귀를 결정했다"며 "긴 시간동안 기다려왔고 K리그에 서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오게 돼서 행복하다. 기대도 많이 되고 앞으로 많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기성용 / 사진=팽현준 기자


기성용은 FC서울과의 순탄치 않았던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공개했다. 기성용은 "지난 겨울에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협상하는 과정에서 구단에게 섭섭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두 번째 협상에서는 구단 관계자 분들이 동기부여를 심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FC서울에 대해서는 "내가 활약했을 때는 FC서울이라는 팀이 항상 스타플레이어들도 많았고 우승을 경쟁하는 팀이었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가 오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팀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절친이자 앞서 K리그 울산 현대로 복귀한 이청용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기성용은 "아직 제 몸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청용과의 맞대결 경기(8월30일 울산전)에 당연히 출전하고 싶고 제게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또 기분이 묘할 것 같다"며 이청용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기성용은 끝으로 대표팀 복귀에 대해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제가 좋은 몸상태고.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고민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때 팀, 후배들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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