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으로 6년간의 투병 생활을 보냈던 배우 신동욱이 현재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에서 임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신동욱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욱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알려진 CRPS 병을 앓아 6~7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는 치료에 전념했다가 지난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복귀했고, 이후 '라이브', '낭만닥터 김사부2' 등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신동욱은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 약 먹는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고, 병원 가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촬영하면서도 불편한 건 못 느낀다"며 "추운 겨울에 조금씩 불편한 건 있는데 사람들마다 조금씩 안 좋은 부분은 있지 않나. 저도 자연스러운 불편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CRPS가) 많이 힘든 질병이다. 제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보고 이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이 용기를 얻고 도전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욱은 CRPS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출연료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그는 "올 초에 저를 치료해 주신 병원 교수님이 제가 출연료를 기부한 돈을 모아 CRPS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제 손을 꼭 잡으시더라"라며 "형편이 어려워서 치료 못 하시던 분이었는데 치료를 받아서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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