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규봉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 등 전, 현직 선수들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알려진 뒤,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자신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김 감독에게 영구제명을 내렸다. 또한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2일 김규봉 감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김규봉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자 가운데 두 번째로 구속됐다. 앞서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가 먼저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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