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39승26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두산은 이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알칸타라는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봉쇄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그러자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에게 눌려 있던 두산 타자들도 6회말 힘을 냈다. 오재원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정수빈의 1타점 3루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작렬해 4-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허경민, 박세혁의 연속 1타점 2루타를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고 알칸타라는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의 투구가 빛났던 경기"라며 "요즘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호투를 펼친 알칸타라를 칭찬했다.
이어 "6회 한 번의 찬스에서 나온 공격적인 타격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터진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은 22일 선발투수로 박치국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최원태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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