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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억 대작 '반도', 국내외 흥행 성적표 어떨까 [ST이슈]
작성 : 2020년 07월 20일(월) 16:23

반도 / 사진=영화 반도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반도'가 손익분기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외 판권 판매로 이미 손익에 대한 큰 부담을 덜어낸 '반도'의 흥행 스코어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는 20일 하루동안 14만1480을 모아 누적관객수 194만5520을 기록했다. '반도'는 지난 주말인 18일, 19일 양일간 103만8325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손익분기점 250만 명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오전 기준 '반도'의 실시간 예매율은 42.1%이다. 개봉 초에 비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대목이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반도'의 총 제작비는 약 190억 원대다. 화려한 액션신과 방대한 세계관 등을 연출하며 거액의 제작비가 투자됐지만 '반도'의 손익분기점은 220만 명대다. 이는 185개국에 선판매됐기 때문에 가능한 숫자다. 이로서 '반도'는 손익에 대한 부담감을 한층 덜었다.

반도 / 사진=NEW 제공


영화계 안에서도 기대감은 뜨겁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월 개봉작인 '정직한 후보'(누적관객수 150만 명) 이후 첫 손익분기점 도달작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인 29일 성적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반도'의 손익분익점 도달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국내 뿐만 아니라 동시기 개봉한 해외 국가에서도 폭발적인 호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반도'는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일대에서 압도적인 오프닝 성과를 세웠다. 이후 개봉일부터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봉을 앞둔 베트남에서는 '기생충'의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로 극장 영업 재개를 알린 싱가포르의 경우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한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대만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인 300개관에서 개봉해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는 약 $800k의 성과로 첫 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생충' 대만 오프닝의 10배 규모다. 이를 두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배급사 클로버 필름스 측은"'반도'가 아시아 지역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작품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현지의 인기를 전했다. 이에 힘입어 '반도'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개봉이 지연되고 있다. 할리우드는 코로나19로 폐쇄된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올해 기대작인 '테넷'부터 '뮬란'까지 개봉 연기가 이어진 만큼 '반도'의 독주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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