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이혼 후 열일 행보를 걷고 있다. 음악 작업과 영화감독으로 변심했음을 알린데 이어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까지 전했다.
구혜선은 20일 자신의 SNS에 "구혜선 필름은 감독, 작가 활동을 진행하고 MIMI 엔터테인먼트는 방송 활동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MIMI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연기하기 전부터 십 년 동안 저와 동고동락한 실장님이 현재 대표님으로 계신 곳"이라며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여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구혜선 음악 작업과 영화감독 복귀를 선언한 상황이다. 그는 16일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3'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잘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7일 "구혜선 필름"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열일 중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19일에는 구혜선이 연출을 맡고, 구혜선 필름이 제작한 영화 '복숭아나무'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복숭아나무'는 바깥세상을 모른 채로 30년 동안 어두운 집 안에서 살아온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렇듯 구혜선은 이혼 후 하루에 한 번씩 활동 상황을 전하고 있다.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그대로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전 남편인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폭로전을 벌였다. 이들의 SNS는 그야말로 상대방을 헐뜯는 비방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15일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첫 조정 기일이 15일 오후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심리로 진행됐다. 이혼 사건은 소송 전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조정전치주의에 따라 재판부는 사건을 조정 절차에 회부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정을 진행했다. 조정은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양측 모두 이혼 조정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 대리인은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이혼에 이르렀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때 폭로전으로 얼룩졌던 SNS는 새로운 삶을 도약하는 장으로 바뀌었다. 또 활발한 활동을 알린 구혜선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장소가 됐다. 새 삶과 더불어 활기를 찾은 구혜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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