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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데 헤아 실수에 "추억은 고맙지만 너의 시간은 끝났다"
작성 : 2020년 07월 20일(월) 10:55

다비드 데 헤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맨유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FA컵 결승은 아스널과 첼시의 맞대결로 정해졌다.

최근 상승세를 질주하던 맨유는 이날 평소보다 무거운 몸놀림으로 첼시에게 주도권에서 밀렸다. 그러나 패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데 헤아였다. 충분히 막아줄 수 있는 슈팅을 세이브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문제의 장면은 2번째 실점에서 일어났다. 데 헤아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1분 상대 메이슨 마운트의 중거리 슈팅이 자신의 정면으로 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손 끝만 갖다 대는 데 그쳤다. 결국 이 공은 맨유의 골 망을 흔들었고 데 헤아는 두 번째 실점을 마크했다.

데 헤아는 이날 경기 외에도 올 시즌 내내 예년보다 선방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그런데 FA컵 4강 무대에서도 큰 실수를 저지르자 데 헤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영국 매체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데 헤아의 실수로 아쉬움을 삼켰다. (패배의) 장본인은 데 헤아"라며 "정말 충격적인 볼키핑이었다. 그의 기량은 쇠퇴 중이고 오랜 시간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필립 네빌 역시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의 기량 하락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그는 자신감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지 팬들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데 헤아를 겨냥한 팬들의 멘트를 정리했다.

그중 한 팬은 "데 헤아, 추억은 고맙지만 너의 시간은 끝났다"며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된 딘 헨더슨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또 다른 맨유팬은 데 헤아 대신 세르히오 로메로가 이날 경기에 나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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