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손흥민, 다시 한 번 드러난 '역습 스페셜리스트'의 진가 [ST스페셜]
작성 : 2020년 07월 20일(월) 01:5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역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역습을 할 때 가장 빛난다.

손흥민의 빠른 발이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6승10무11패(승점 58)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은 사라졌지만, 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은 이어갔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가운데, 손흥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에 관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6분 해리 케인의 패스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레스터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의 다리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 골은 처음에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인정됐다가 이후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지만, 역습 상황 시 손흥민의 스피드와 피니시 능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토트넘이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취하면서 손흥민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후방에서 순식간에 전방으로 침투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곧바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비록 레스터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지만, 레스터는 손흥민의 움직임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과 20분에도 토트넘의 역습 상황을 이끌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손흥민의 역습 능력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과거 주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역습 상황에서 그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 레스터전은 '역습 스페셜리스트' 손흥민의 진가가 또 한 번 드러난 무대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