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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8분 활약' 토트넘, 레스터에 3-0 완승
작성 : 2020년 07월 20일(월) 01:4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시티를 꺾고 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6승10무11패(승점 58)를 기록, 6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레스터는 18승8무11패(승점 62)로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11무8패, 승점 62)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연속골 행진은 2경기에서 중단됐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레스터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의 다리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 골은 처음에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이후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일격을 당한 레스터는 반격에 나섰다.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4분에는 페레스가 그림 같은 발리슛을 날렸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기습적인 침투 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3분 뒤,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이어갔다. 레스터는 계속되는 공세에도 좀처럼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교체 투입됐지만 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31분 지오바니 로 셀소 대신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대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교체 투입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남은 시즌 3골의 리드를 잘 지킨 토트넘은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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