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경남FC가 안산그리너스전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경남은 20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최근 2연패에 4연속 무승(2무2패)으로 주춤하고 있다.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한다.
현재 경남에 필요한 건 투혼이다. 경남은 '투혼 경남'의 기치를 걸고, 올 시즌 새로운 팀으로 탄생을 다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간절함을 안고 안산전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경남은 안산만 만나면 좋은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 3승1무1패로 앞서 있으며, 올 시즌 첫 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또한,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베테랑인 한지호와 정혁은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특히, 지난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최준은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측면에서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설기현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어 이번 안산전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안산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2연패로 부진 중이다. 특히, 3경기 동안 7실점으로 불안한 수비는 안산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안산은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경남은 백성동, 박기동, 네게바, 배기종, 박창준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안산의 수비를 흔든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설기현 감독과 김길식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설기현 감독은 첫 대결에서 웃었고, 다시 한 번 김길식 감독과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경남이 안산전 승리와 함께 중상위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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