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근 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돼 귀국한 기성용이 친정팀 FC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계자는 18일 "기성용 영입에 근접했지만, 아직 최종 협의 내용이 남아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며 "추가 선수등록기간(22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한 매체는 "기성용이 서울 입단에 합의했다. 다음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서울과 전북 현대를 통해 국내 무대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나 K리그 복귀가 무산되면서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지난 6월30일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활약에 따라 계약 연장도 가능했지만, 기성용은 지난 3월 에이바르전 단 한 경기에서 9분을 뛰고 스페인을 떠나게 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잠시 중단되면서 약 3개월께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합의를 마치고 일찌감치 귀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기성용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는 뉘앙스로 'Time to work KI(다시 일을 할 시간)'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어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뒤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뛰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이자,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를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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