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벌어진 위협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손혁 감독은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서로 악감정만 생길 수 있어서 어제 경기 끝나고 두 수석코치님들끼리 잘 풀었다"면서 "순위 싸움을 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NC가 9-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상황에서 2사 후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NC의 두 번째 투수 송명기가 초구를 몸 쪽으로 깊숙이 던졌고 이정후는 재빠르게 피했다. 그러나 2구가 몸 쪽 높은 머리를 향했고 이정후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 그 순간 키움의 더그아웃에서 큰 목소리가 섞여 나왔다.
앞서 NC의 포수 양의지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이후 두 차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발생한 상황이라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손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오늘 경기도 집주애서 하자고 했다. 이동욱 감독님과는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심판진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최수원 팀장님께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장님으로서 하실 수 있는 말을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저희도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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