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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의 추운 여름, 태도 논란→부상까지 '악재' 겹친 컴백 활동 [ST이슈]
작성 : 2020년 07월 17일(금) 18:00

SF9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지난 7월 컴백한 그룹 SF9의 올여름은 뜨거워야 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태도 논란부터 학교 폭력 의혹, 부상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며 싸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SF9이다.

SF9은 지난 7월 6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글로리어스(9loryUS)'를 발매하며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여러 그룹들이 대거 컴백하고 있는 시기, SF9 역시 가요계 컴백 대전에 합류하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됐던 SF9 컴백활동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사실 SF9은 컴백 전부터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선배그룹 AOA가 논란에 휘말린 것. 앞서 AOA 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를 10년간 괴롭혔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민은 활동 중단과 함께 팀을 탈퇴했다. 소속 아티스트 내 문제이기 때문에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대중의 지탄이 쏟아졌다.

논란이 불거지고 3일 후, SF9은 컴백했다. 물론 이번 AOA 괴롭힘 논란은 SF9과는 무방하다. 다만 해당 논란으로 FNC엔터테인먼트는 소란스러웠고, SF9은 이를 감안한 채 컴백 활동을 진행해야만 했다.

컴백은 성공적이었다. 타이틀곡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단시간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SF9 내부에서 문제가 터졌다. 멤버들의 무성의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지난 12일 디지털 스튜디오 M2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신곡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 릴레이 댄스 콘텐츠에서 몇몇 멤버들이 건성으로 춤을 춘다는 지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다원은 자신의 차례에 춤을 추지 않고 대형으로 들어가는 등 유독 눈에 띄는 무성의한 태도로 더 많은 질타를 받았다.

결국 다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 다원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SF9) 대표는 아니지만, 한 가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경솔했던 것 같다. 콘텐츠 해석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다른 보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다. 다음부터는 취지에 맞게 각각 콘텐츠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원 로운 / 사진=DB


구멍 난 부분을 메우고 나니 이번에는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다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는 A 씨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학창 시절 다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A 씨는 "내 기억 속에는 네가 날 괴롭히는 게 선명하다"며 "내 어린 나날은 너에 대한 열등감과 공포심으로 가득 차 있다"며 몇몇 에피소드를 폭로했다. 또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앨범까지 공개했다.

다원의 학폭 의혹은 빠르게 확산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다원의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폭로자의 주장이 일방적이고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다원의 입장은 없었으나, 소속사의 빠른 대처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한 번 붙은 '학폭 의혹' '태도 논란' 꼬리표는 당분간 다원을 따라다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로운의 부상으로 활동에 차질이 생겼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SF9 공식 팬 카페를 통해 "로운이 단체 일정 소화 중,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현재 안무를 비롯한 격한 움직임을 지양해야 하며 무리해서 몸을 사용하게 될 시에는 몸 상태가 더 악화된다는 의사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로운 역시 팬카페를 통해 "예전에 좋지 않았던 허리가 다시 안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고 의사 선생님 및 회사와 상의 끝에 안무를 해야 하는 활동은 중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한테도 미안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루빨리 나아져서 건강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당분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만큼 로운의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했다. 결국 로운은 SF9 일부 일정에 불참한다. 또한 당초 8월 8일 예정돼 있던 SF9의 온라인 심야콘서트 '눕콘(NOOB CON)' 역시 잠정 연기됐다.

지난 1월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 활동 이후 6개월 만에 야심 차게 돌아온 SF9이지만, 잇딴 악재 속에서 여러모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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