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박은혜를 비롯한 스타들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스미싱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피해 방지를 위해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17일 박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거 뭐죠? 다이렉트 메시지로 온 건데 무시해도 되는 걸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은혜의 다이렉트 메시지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메시지에는 "귀하의 계정이 커뮤니티 및 인식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49시간 내에 계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로그인하여 계정을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이의를 제기하여 당사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의 문구가 담겼다.
끝으로 글 말미에는 "계정을 확인하려면 이 링크를 방문해라"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었으며 사기성 메시지의 특성을 나타내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본 작곡가 돈스파이크를 비롯해 누리꾼들은 "이거 스팸 메시지"라고 알리며 박은혜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SNS를 통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피해자에게 보내 악성코드 설치 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띈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유사한 피해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오대환 역시 최근 자신의 사진을 도용한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은혜, 오대환 / 사진=박은혜, 오대환 SNS
지난 8일 오대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만 듣던 사기. 나한테도 일어났다. 제2-3의 피해자가 없도록 모두 조심"이라며 사진 한 장과 함께 "저런 적 없음. 사기. 9천만 원 없음. 이정우 팀장님 누구세요?"라는 말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한 사진은 메신저 대화방 캡처본이다. 대화에는 오대환이 "수익 리딩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웃고 있으며 이어진 메시지에는 "저희에게 맡겨주신 연예인 오대환 배우님 수익금 9천만 원 축하드리며, 수익 인증을 해주셨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하지만 오대환은 자신은 그런 자필 메시지를 작성한 적도, 수익 인증을 위한 사진을 촬영한 일 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진과 메시지 모두 조작이라며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싱 사기가 날이 갈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 흠 없는 합성사진과 그럴싸한 메시지들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공인들을 내세워 스미싱을 시도하는 범죄자들의 수법에 도용을 당하는 연예인들 역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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