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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우승에 고개 숙인 메시 "바르셀로나 약해…이대로면 챔스도 탈락"
작성 : 2020년 07월 17일(금) 13:26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바르셀로나는 약하다"

캡틴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을 2-1로 꺾고 10연승을 달리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메시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 시즌 꾸준하지 못했지만, 레알은 매 경기 충실했다. 이런 식으로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를 보여준 결과"라면서 "우리는 따내야 할 승점을 잃었다. 구단 전체의 자기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리그에서도 밀렸다"며 "우리는 변해야 한다. 이렇게 가다가는 (UCL 16강 2차전) 나폴리에게도 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케 세티엔 감독도 메시의 비판에 동의했다. 그는 "슬프고 화가 난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개선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나서야 한다"며 "내가 가장 책임감이 크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UCL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도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재개하는 UEFA UCL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면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 시즌을 보내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9일 알라베스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8월8일 나폴리와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나폴리는 앞선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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