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연습 타격에서 홈런포를 뿜어냈다.
토론토는 1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연습 타격 장면을 공개했다.
마스크와 헤어 밴드를 착용하고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정확하게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타격 이후 한동안 타구를 바라본 뒤 팔을 벌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동료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등학교 재학 시절 투타를 겸업하며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에도 LA 다저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NL)에서 여러 차례 뛰어난 타격을 펼쳤다.
류현진은 특히 지난해 9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포를 뽑아낸 바 있다. 이어 17일 연습 타석에서도 장타를 뿜어내며 아직 변하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타격 장면은 올 시즌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양대리그가 아닌 지구별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팀들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게 됐다.
한편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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