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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63분' 발렌시아, 에스파뇰에 1-0 승리…라리가 8위
작성 : 2020년 07월 17일(금) 09:05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17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뉼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53점으로 리그 8위를 마크했다. 반면 에스파뇰은 승점 2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9개월 만의 리그에서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 과정에 기여하며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강인의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해 10월31일 세비야전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과 오른쪽 측면 사이를 오가며 팀원들에게 패스를 공급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정확한 로빙 스루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연결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 끝에서부터 나왔다. 전반 17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우측 측면에 위치한 페란 토레스에게 패스한 공을 토레스가 케빈 가메이로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로 배달했다. 이를 가메이로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에스파뇰의 골 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발렌시아는 이후 에스파뇰을 몰아붙였다. 특히 이강인은 전반 38분 역습 과정에서 완벽한 왼발 롱패스로 가메이로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골 결정력으로 발렌시아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한 에스파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아드리 엠바르바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추며 발렌시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자 발렌시아는 수비력 강화 측면에서 후반 18분 이강인을 빼고 그라운드에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코 코클랭을 투입했다. 발렌시아는 이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에스파뇰의 공세를 막아냈다.

승기를 굳혀가던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하우메 코스타가 퇴장을 당해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얻은 에스파뇰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마티아스 바르가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발렌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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