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수 대니 잰슨과 리스 맥과이어, 그리고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팀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주요 투수들에 대한 포수들과 투수코치의 의견을 실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현시점까지 이들이 투수들을 평가한 멘트들이 포함됐는데 류현진은 호평 일색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이러한 활약에 토론토는 팀의 에이스 투수로 FA를 맞이한 류현진을 낙점했다. 결국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에이스의 출현 속에,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기대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의 공을 평가하고 받아주는 사람들인 투수코치와 포수들은 류현진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전 포수 잰슨은 "류현진은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체인지업과 커브를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제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백업 포수 맥과이어는 "(류현진은) 높은 수준의 커리어를 유지해온 선수"라며 "그는 항상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섬세하고 활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워커 투수코치는 "그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 그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체인지업을 통해 스피드를 조절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천성 투수이며 어떻게 타자의 배트를 컨트롤하는지 알고 자신을 조절할 줄도 안다"고 호평했다.
한편 올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야마구치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잰슨은 "야마구치는 매우 재밌는 사람"이라며 "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곳에 와 경기 말고도 다른 측면에 적응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학습과 의사소통에 매우 개방적이다. 경쟁력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유력한 개막전 선발투수로 전망되고 있다. 탬파베이에 최지만이 활약하고 있어 코리안리거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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