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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알칸타라 같은 용병 처음, 오늘은 '넘버원'이라고 해줘"
작성 : 2020년 07월 15일(수) 23:04

박건우 / 사진=이정철 기자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결승 홈런을 친 소감과 라울 알칸타라와의 일화를 밝혔다.

박건우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건우는 시즌 타율 0.319를 마크하게 됐다.

박건우는 1회말 첫 타석에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3회초 수비에서 2사 2루 우전 안타 때 상대 득점을 막는 홈 보살을 작렬해 첫 번째 타석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기세를 탄 박건우는 3회말 2사 후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방망이 예열을 끝마친 박건우는 팀이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팀에게 3-2 리드를 안겼다. 박건우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박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2로 물리쳤다.

박건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홈런을 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면서 "6월에 너무 타격감이 좋아서 7월에도 페이스가 이어질까 했는데 약간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훈련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는 홈 보살에 대해서 알칸타라와의 재밌는 일화를 털어놨다. 박건우는 "지난번에 한번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 실책을 범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알칸타라가 수비를 못한다고 놀리더라"면서 "그랬는데 오늘 홈 보살을 잡으니까 '넘버원'이라고 해주더라"고 밝혔다.

이어 "알칸타라 같은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다. 잘 어울리고 장난도 치고 한국어도 배워서 사용하려 한다"며 알칸타라의 친화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건우는 끝으로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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