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승장' 김태형 감독(두산 베어스)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35승25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3회초 먼저 2점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이후 무결점 피칭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자 두산 타선은 4회말 김재환, 최주환,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세혁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든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 홈런을 통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6회말에도 김재환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칸타라가 지난 경기에 이어서 오늘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타선이 골고루 터지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 승인이다. 특히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16일 선발투수로 크리스 플렉센을 예고했다. 맞대결 상대인 SK는 백승건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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