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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내로 살 것" 박한별, '버닝썬 논란' 후 서울 떠나 제주살이 [ST이슈]
작성 : 2020년 07월 15일(수) 17:00

박한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박한별이 서울을 떠나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남편인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의 '버닝썬 사건' 논란 직후 이사했다.

15일 박한별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지난해 가을 남편 유인석,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갔다"며 "남편은 아직 재판 중이고, 박한별은 아직까지 복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 당시 남편 유인석을 둘러싼 '버닝썬 사건'이 터진 바. 남편의 논란에 대해 "모든 시련을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했던 박한별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남편, 아들과 함께 제주도 거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은 차기작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연예계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인석 / 사진=DB


박한별 남편 유인석은 지난해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유인석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승리와 함께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함께 운영하는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불법 영업한 혐의,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이 드러나며 기소됐고, 지난달부터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인석을 향한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남편이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했던 것은 사실이나, 그 또한 일반인인 남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던 박한별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일이 공개되자 큰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논란 이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던 박한별은 이후 자신의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한별은 이후 1년 넘게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다. 그의 말대로 부부이기 때문에 남편인 유인석의 일을 '개인의 일'이라며 분리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대중의 냉정한 시선과 외면을 감내해야 하는 셈이다.

유인석의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박한별이 다시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는 재판이 끝난 뒤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소속사 측은 연예계 복귀는 전적으로 박한별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박한별과 유인석은 2017년 11월 결혼 후 2018년 4월 득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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