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서형vs소속사, 전속계약 두고 갈등…진흙탕 싸움 되나 [ST이슈]
작성 : 2020년 07월 15일(수) 15:53

김서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김서형과 소속사 마디픽쳐스가 갈등을 빚고 있다. 전속계약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김서형은 JTBC 드라마 'SKY캐슬' 종영 이후 지인이었던 전성희 대표와 손잡고 2019년 10월 마디픽쳐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한 지 1년도 안 돼 소속사와 불화로 전속계약 갈등에 휩싸였다. 김서형은 지난달 마디픽쳐스에 내용증명을 보낸 데 이어 최근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김서형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게이트는 14일 전속계약 해지 통지를 한 원인이 매니저와의 신뢰 훼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게이트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가 아니라. 전속계약 해지 통지다. 해지 통지를 하게 된 것은 단순히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다.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 관계를 저해하는 언행(배우에 대한 비방, 험담)을 제3자에게 했고 김서형은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서형과 매니저 사이의 문제를 알게 된 주변 관계자들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하려고 했을 때 매니저는 김서형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서형은 법무법인을 통해 매니저에게 신뢰관계를 해하는 사항들에 관해 다시금 소명을 구했지만 매니저는 소명을 거절했고 부득이 법무법인은 김서형을 대리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마디픽쳐스 측에 계약 해지 통지를 했으며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김서형 / 사진=DB


그러나 마디픽쳐스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마디픽쳐스는 "김서형으로부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소장을 받았다.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종영 시점부터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매니지먼트 업무나 정산 등에 대한 아무런 문제가 없고, 김서형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전성희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김서형과 함께 일하는 내내 폭언을 감내해야 했고 광고 계약금을 3배 높여서 왔더니 뒷돈을 얼마 받았냐고 묻더라"고 폭로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하자 욕설 카톡을 보내왔다"며 "합리한 수익 분배로 인해 전속계약 내내 금전적 손실만 봤다"고 주장했다.

광고 계약을 두고도 김서형과 마디픽쳐스 간의 입장이 갈렸다. 마디픽쳐스는 "현재는 광고 계약 건이 남아 있는 상태로, 이 문제 등도 김서형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적정선에서 합의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서형 측은 "정리되지 못한 광고 건이 남았다거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김서형과 마디픽쳐스는 첨예하다. 쟁점은 매니저의 험담과 폭로, 그리고 광고 계약이다. 이에 대해 김서형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서형과 소속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