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무적 신세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애틀랜타가 푸이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베테랑 외야수 닉 마케이키스가 2020시즌 참여를 포기하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던 푸이그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은 "외야수 푸이그의 가세로 애틀랜타의 지명타자 활용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 올해에는 내셔널리그도 한시적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까지 6년간 LA 다저스에서 뛴 뒤 지난해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푸이그는 통산 홈런 132개, 타점 415개 타율 0.277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팀 규율 위반 등 자기 관리에 실패해 무적 신세가 됐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푸이그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결국 키움은 대신 내야수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한편 푸이그가 애틀랜타로 이적을 확정 짓는다면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은 동부지구에서 격돌한다.
류현진(아메리칸리그)과 푸이그(내셔널리그)는 서로 다른 리그에 속했지만 올해엔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에 상관없이 같은 지구에 있는 팀끼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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