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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 김연경 "11년 만에 집에 온 느낌, KOVO컵 출전은 미정"
작성 : 2020년 07월 14일(화) 17:49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연봉 3억5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으며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년 흥국생명을 떠난 뒤,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로 이름을 날렸다.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은 이날 흥국생명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11년 만에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다시 와 기쁘다. 많이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과 오랜만에 같이 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흥국생명 훈련장을 둘러본 김연경은 "리모델링이 돼 많이 깔끔해진 느낌"이라면서 "장비도 좋아져 선수들을 위해 좋게 변한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올림픽예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볼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다"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근력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인 김연경은 KOVO컵 출전에 대해 "감독님이 결정하셔야 하는 부분이다. 뛴다고 확실히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몸 상태를 체크한 후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도 명확히 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등과 함께 코트 위를 달굴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나머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잘 이겨내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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